*이 글은 "Sky and Telescope" 지의 웹 페이지에 매주 게시되는 "This Week's Sky at a Glance"를 요약한 것 입니다.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가벼운 관측정보입니다. 가끔 사견과 경험 그리고 부가 정보를 겯들입니다.
이번주 참조 원문: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sky-at-a-glance/weeks-sky-glance-aug-8-ndash-16/#sthash.5HepFqOS.dpuf
2014년 8월 8일(금요일)
(천체관측을 취미로 한다면)밤하늘을 보다가 페르세우스 유성을 한번쯤 본적이 있었을 겁니다. 다음주 화요일(8월 12일-13일)에는 최고 절정의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유성이 비처럼 쏟아져 내린다고 해서 meteor shower라고 합니다. 다소 과장이지만 장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죠.
북동쪽 하늘에서 카시오페아 자리의 W 자 모습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모습이 온전히 보일 만큼 오르진 않지만 북서쪽으로 큰 국자(큰곰자리, 북두칠성)가 지평선 가까이 떠있을 겁니다. 두 별자리는 앞으로 몇 주내에 초저녁 별자리로 잡아갈텐데 가을이 머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 두 별자리의 중간높이 쯤의 오른쪽에 페르세우스 자리가 있고 그곳에서 유성이 비처럼 쏟아질 겁니다. 시간당 100여개를 예상한다는 군요. 올해는 보름달, 그것도 "슈퍼 문"이 뜨는 때와 겹쳐서 달이 지는 새벽에 봐야 할 겁니다.
유성우는 지구 궤도 인근을 지나는 혜성이 남긴 찌꺼기가 지구의 인력에 끌려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불타는 겁니다. 그 지점이 페르세우스 별자리라서 페스세우스 유성우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02691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워낙 잘 알려진 천문 현상이라 매년 이맘 때 각종 언론에 많이 소개됩니다.
2014년 8월 9일(토요일)
중위도 지역 거주자는 밝은 베가(Vega, 거문고 자리 Lyra 별)가 밤 10기나 11시결 바로 천정위에 뜬 것을 볼 겁니다. 두시간 후에 데네브(Deneb, 백조자리 Cygnus)가 천정에 오겠군요.
별자리가 여름의 절정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베가-데네브-알테어를 잇는 여름 대 삼각형은 워낙 밝은 별들이라 도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밤 12시쯤 남쪽을 향한 후 천정을 바라보면 머리 꼭대기(데네브)와 약간 서쪽(베가) 그리고 약간 남쪽(알테어)에 별이 하나씩 보일 겁니다. 바로 여름의 대 삼각형이라는 겁니다.
2014년 8월 10일(일요일)
가장 큰 달을 보게 될 겁니다. 달이 지구 주위를 약 38만 킬로미터 거리를 두고 공전하는데 궤도는 완전한 원형이 아니죠. 이번에 뜨는 보름달은 달은 지구와 가장 가깝게 위치합니다. 평소보다 약 8%가량 크게 보인다는 군요. 그래서 "슈퍼 문"이라고 합니다. 약 5만 킬로미터 정도 가까워 진다는 군요.
2014년 8월 11일(월요일)
화성이 조금씩 토성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초저녁 남서 하늘에서 화성과 토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약 8도 가량 떨어지겠군요. 화성의 오른쪽 아래에 빛나는 것은 스피카(Spica) 입니다.
2014년 8월 12일(화요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극대기가 되는 밤입니다. 하지만 "슈퍼 문"이 지난 두번째 날이라 하늘이 너무 밝습니다. 새벽을 기대해 봐야 겠군요. 물론 "슈퍼 문"도 장관입니다.
2014년 8월 13일(수요일)
황혼이 질녘부터 하현 달이 동쪽에 떠오릅니다. 그 달 위로 페가서스(Pegasus)의 몸통인 대 사각형을 찾아보세요. 팔을 뻗어 보면 주먹 넓이 만큼 크지요.
2014년 8월 14일(목요일)
어둠이 완전히 내리면 베가(Vega)가 바로 머리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남동쪽으로 밝은 알테어(Altair)도 보입니다. 그 옆으로 아주 특이한 별 타라제드(Tarazed)가 있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것으로 관측되는 특이한 별이죠. 태양보다 엄청 크고 무겁답니다. 이미 핵의 수소는 다 태우고 헬륨 융합 핵반응이 진행되는 것으로 관측되는 적색 거성단계의 별이라고 합니다.
참조: 2014년 7월 22일 http://goodkook.blogspot.kr/2014/07/2014-7-18-26.html
2014년 8월 15일(금요일)
앞으로 몇일간 해뜨기전 30분에서 45분경 동북동 방향의 낮은 하늘에서 금성과 목성이 아주 가깝게 있는 것을 보게될 겁니다. 토요일 아침에는 이 밝은 두개의 행성이 겨우 1.8도까지 접근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 18일에는 무려 0.2도까지 가깝게 되겠습니다.
2014년 8월 16일(토요일)
여름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베가(Vega)와 아크투루스(Arcturus) 입니다. 한밤에 베가는 천정에, 아크트루스는 서쪽 하늘에 뜹니다. 베가는 스펙트럼 A형으로 백색의 별이죠. 아크트루스는 스펙트럼 K형으로 황적색으로 지구에서 37광년 떨어진 별입니다. 두별의 색깔 차이는 맨눈으로도 확연히 구분됩니다. 두별 모두 태양보다 수십배나 밝은 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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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이 서로 가까와 졌다 떨어지고, 어느 별자리로 이동하는 것을 따져 점을 칩니다. 바로 점성술에서 하늘을 관측하는 이유가 되죠. 과학적으로 따지면 미신에 불과 합니다만 그렇게 하늘을 관찰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족과 이웃간의 우애를 쌓는 계기가 될겁니다. 휴대전화나 티브이보다 훨씬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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