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메 모히또로 기분내기
장마가 시작됐나 봅니다. 연일 억수같은 비가 내리더니 모처럼 해가 반짝 납니다. 마당에 민트가 지천으로 올라왔네요.
이유는 모르지만 모히또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만 모히또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찾아봤더니 만만해 보이네요.
하지만 시골 살림에 저런 고오급 재료가 있을리가요. 라임 대신 레몬, 럼주 대신 40도짜리 안동소주, 설탕시럽 대신 백설탕. 하지만 민트 잎은 제대로 입니다. 화분에서 키운 것에 비할바 아니죠. 머들러? 그런거 일없어요. 그냥 칼국수 밀대면 충분합니다.
마침 점심때도 됐겠다, 봉다리 스파게티를 얼른 만들어 먹습니다. 저얼대 비빔국수 아닙니다.
느티나무 아래로 햇살이 눈부십니다. 두어잔 마셨더니 알딸딸 하네요. 소주를 너무 부었나? 한숨 자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