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할일없이 빈둥거리게 되는군요. 설을 지내고 나서야 일기에 적을 꺼리가 생겼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퇴비 50포를 확보한 것이 가장 뿌듣합니다.
수요일, 3월 20, 2019
[양평집]봄을 맞아 밭갈기 그리고 함박눈
[양평집]봄을 맞아 밭갈기 그리고 함박눈
봄입니다. 슬슬 농사 지을 준비를 해야지요. 이웃의 도움으로 구입한 가축분 퇴비와 고토석회를 뿌린 후 밭을 한번 뒤집었습니다. 손바닥 만한 텃밭인데 삽으로 뒤집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군요. 겨우내 불린 뱃살이 조금 들어 갔으려나요?
밭을 뒤집는데 삽보다 삼지창 처럼 생긴 건초용 쇠스랑이 훨씬 편한걸 알게 됐습니다. 쇠스랑의 용도가 짚이나 두엄 옮기는데 쓰는줄 알았는데 바늘처럼 가늘어서 겨우내 다져진 땅 깊숙히 밖을 수 있더라구요. 삽, 쇠스랑 그리고 갈퀴는 필수 농기구입니다.
(구글이미지)
한켠에 심어놓은 마늘의 짚을 거둿더니 손가락 크기만큼 싺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김장용이라고 심었는데 그전에 마른멸치와 건새우를 넣고 마늘쫑 볶음 해먹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가을에 씨앗을 뿌린 시금치가 싹이 났다가 겨우내 비닐 아래서 쑥쑥 자랐네요. 상추도 몇개 나왔습니다.
시금치는 콩나물 된장국을 끓이고 돼지고기를 볶아 상을 차렸습니다.
상추는 잎이 작아 고기 싸먹기 곤란하여 볶은 고기와 함께 고추장을 넣고 비볐죠. 작년 가을 김장때 담궈둔 백김치와 동치미는 아껴먹었는데 다 떨어져 갑니다. 약간 시큼하면서 잣 향이 배어나오는 백김치와 동치미 국물은 보기만 해도 신침이 우러납니다. 올해는 고추장과 된장도 담궈 볼까하고 메주도 준비했는데 잘될랑가 모르죠.
텃밭을 둘러싸고 소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전정은 과감히 해주어야 한다지만 그러다 나무 죽일까 하여 상고머리를 했더니 이웃에서 보시고는 답답했던지 직접 잘라 주셨네요. 몇년간 전정을 안했던지 솔잎이 켜켜히 쌓인채 속에서 썩고 있더군요. 바람이 통해야 이쁘게 잘 자란답니다. 시원한 스포츠머리를 한 소나무가 이쁘게 됐습니다.
지난 겨울과 올 봄은 가물어서 걱정을 했더니 밭을 갈아 엎자마자 함박눈이 내렸네요. 연일 날씨가 영상이라 다음날 금방 다 녹아 버렸습니다. 비가 좀더 와줘야 할텐데요. 주말에 비소식이 있는데 충분히 내려 줬음 좋겠습니다.
봄입니다. 슬슬 농사 지을 준비를 해야지요. 이웃의 도움으로 구입한 가축분 퇴비와 고토석회를 뿌린 후 밭을 한번 뒤집었습니다. 손바닥 만한 텃밭인데 삽으로 뒤집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군요. 겨우내 불린 뱃살이 조금 들어 갔으려나요?
밭을 뒤집는데 삽보다 삼지창 처럼 생긴 건초용 쇠스랑이 훨씬 편한걸 알게 됐습니다. 쇠스랑의 용도가 짚이나 두엄 옮기는데 쓰는줄 알았는데 바늘처럼 가늘어서 겨우내 다져진 땅 깊숙히 밖을 수 있더라구요. 삽, 쇠스랑 그리고 갈퀴는 필수 농기구입니다.
(구글이미지)
한켠에 심어놓은 마늘의 짚을 거둿더니 손가락 크기만큼 싺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김장용이라고 심었는데 그전에 마른멸치와 건새우를 넣고 마늘쫑 볶음 해먹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가을에 씨앗을 뿌린 시금치가 싹이 났다가 겨우내 비닐 아래서 쑥쑥 자랐네요. 상추도 몇개 나왔습니다.
시금치는 콩나물 된장국을 끓이고 돼지고기를 볶아 상을 차렸습니다.
상추는 잎이 작아 고기 싸먹기 곤란하여 볶은 고기와 함께 고추장을 넣고 비볐죠. 작년 가을 김장때 담궈둔 백김치와 동치미는 아껴먹었는데 다 떨어져 갑니다. 약간 시큼하면서 잣 향이 배어나오는 백김치와 동치미 국물은 보기만 해도 신침이 우러납니다. 올해는 고추장과 된장도 담궈 볼까하고 메주도 준비했는데 잘될랑가 모르죠.
텃밭을 둘러싸고 소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전정은 과감히 해주어야 한다지만 그러다 나무 죽일까 하여 상고머리를 했더니 이웃에서 보시고는 답답했던지 직접 잘라 주셨네요. 몇년간 전정을 안했던지 솔잎이 켜켜히 쌓인채 속에서 썩고 있더군요. 바람이 통해야 이쁘게 잘 자란답니다. 시원한 스포츠머리를 한 소나무가 이쁘게 됐습니다.
지난 겨울과 올 봄은 가물어서 걱정을 했더니 밭을 갈아 엎자마자 함박눈이 내렸네요. 연일 날씨가 영상이라 다음날 금방 다 녹아 버렸습니다. 비가 좀더 와줘야 할텐데요. 주말에 비소식이 있는데 충분히 내려 줬음 좋겠습니다.
수요일, 3월 06, 2019
"전기역학: 기초편(Electrodynamics: An Introduction)" 수료증
"전기역학: 기초편(Electrodynamics: An Introduction)" 수료증
원래 5주짜리 강좌인데 두번의 연장 끝에 무려 8주이상 걸려 수료했습니다. 전자기학(Electromagnetism) 강의 시리즈로 총 5편의 강좌중 입문편입니다. 입문에서는 벡터 장(Vector fields)과 그 연산(Divergence, Curl)의 기초를 배우고 맥스웰 방정식(Maxwell Eqn.)의 소개와 정전기(Electrostatics)부분까지 다뤘습니다.
https://www.coursera.org/account/accomplishments/certificate/AWSE6NZWYHTY
이력서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넣으라고 하네요.
"Electrodynamics: An Introduction by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on Coursera. Certificate earned at Tuesday, March 5, 2019 4:27 PM GMT"
평균 84점으로 겨우 턱걸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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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라] 전기역학: 기초편(Electrodynamics: An Introduction)
1주: 정전기학 입문(Introduction and Basics of Electrostatics)/강의자료
W1.0 강의안내(Introduction)
W1.1 전기-자기 입문(Introduction to Electromagnetism)
W1.2 전기역학 방정식 입문(Introduction to Electrodynamics equation)
W1.Q 1주 평가문제(Week 1 Quiz)
2주: 스칼라, 벡터 그리고 미분 연산자(Scalars, Vectors and the ∇ Operator)/강의자료
W2.1 스칼라와 벡터(Scalars and Vectors)
W2.2 ∇ 연산자 활용(Applying the ∇ Operator)
W2.Q 2주 평가문제(Week 2 Quiz)
3주: 가우스 정리, 흐름 그리고 순환(Gauss' Theorem, Flow, and Circulation)/강의자료
W3.1 가우스 정리 유도(Deriving Gauss' Theorem)
W3.2 흐름 그리고 순환(Flow and Circulation)
W3.Q 3주 평가문제(Week 3 Quiz)
4주: 정전기 및 전기 포텐셜의 플럭스(Electrostatics and Flux of Electric Potential)/강의자료
W4.1 정전기 및 전기 포텐셜(Electrostatics and Electric Potential)
W4.2 전기 포텐셜의 플럭스(The flux of an electric potential)
W4.Q 4주 평가문제(Week 4 Quiz)
5주: 정전기장과 차폐(Electrostatic Fields and Shielding)/강의자료
W5.1 정전기 장(Electrostatic Fields)
W5.2 Fields inside of Shell
W5.Q 5주 평가문제(Week 5 Quiz)
W.C Conclusion
원래 5주짜리 강좌인데 두번의 연장 끝에 무려 8주이상 걸려 수료했습니다. 전자기학(Electromagnetism) 강의 시리즈로 총 5편의 강좌중 입문편입니다. 입문에서는 벡터 장(Vector fields)과 그 연산(Divergence, Curl)의 기초를 배우고 맥스웰 방정식(Maxwell Eqn.)의 소개와 정전기(Electrostatics)부분까지 다뤘습니다.
https://www.coursera.org/account/accomplishments/certificate/AWSE6NZWYHTY
이력서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넣으라고 하네요.
"Electrodynamics: An Introduction by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on Coursera. Certificate earned at Tuesday, March 5, 2019 4:27 PM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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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라] 전기역학: 기초편(Electrodynamics: An Introduction)
1주: 정전기학 입문(Introduction and Basics of Electrostatics)/강의자료
W1.0 강의안내(Introduction)
W1.1 전기-자기 입문(Introduction to Electromagnetism)
W1.2 전기역학 방정식 입문(Introduction to Electrodynamics equation)
W1.Q 1주 평가문제(Week 1 Quiz)
2주: 스칼라, 벡터 그리고 미분 연산자(Scalars, Vectors and the ∇ Operator)/강의자료
W2.1 스칼라와 벡터(Scalars and Vectors)
W2.2 ∇ 연산자 활용(Applying the ∇ Operator)
W2.Q 2주 평가문제(Week 2 Quiz)
3주: 가우스 정리, 흐름 그리고 순환(Gauss' Theorem, Flow, and Circulation)/강의자료
W3.1 가우스 정리 유도(Deriving Gauss' Theorem)
W3.2 흐름 그리고 순환(Flow and Circulation)
W3.Q 3주 평가문제(Week 3 Quiz)
4주: 정전기 및 전기 포텐셜의 플럭스(Electrostatics and Flux of Electric Potential)/강의자료
W4.1 정전기 및 전기 포텐셜(Electrostatics and Electric Potential)
W4.2 전기 포텐셜의 플럭스(The flux of an electric potential)
W4.Q 4주 평가문제(Week 4 Quiz)
5주: 정전기장과 차폐(Electrostatic Fields and Shielding)/강의자료
W5.1 정전기 장(Electrostatic Fields)
W5.2 Fields inside of Shell
W5.Q 5주 평가문제(Week 5 Quiz)
W.C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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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3월 04, 2019
2019년 3월의 밤하늘 별보기
2019년 3월의 밤하늘 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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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별보기 안내 팟캐스트
[1] Sky and Telescope , 아마추어 천문 전문 잡지 'Sky and Telescope' 발행
March 2019: Spot the Winter Hexagon
[2] 365 Days of Astronomy , 일년 내내 우주-천문관련 팟-캐스트 송출
Observing With Webb in March 2019 / Youtube Channel
[참고] 무료 천문 소프트웨어
[3] Stellarium, 무료 천체투영(플란네타리움, planetarium)
[4] WorldWide Telescope, 월드와이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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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춘분(equinox)의 달 입니다. 올해 한반도의 춘분일은 3월 21일 입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23도 가량 기울어져 있죠. 태양의 빛을 높은 각으로 받는 여름, 낮게 드리운 겨울 사이에 정면으로 받는 날이 두번 있는데 춘분일(March equinox)과 추분일(September equinox) 입니다. 밤의 길이와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죠. 춘분일 이후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6개월 뒤 추분일 이후로 밤의 길이가 길어집니다. 춘추분을 영어로 equinox라고 하는데 라틴어 aequinoctium 에서 유래됐습니다. aequi는 같다(equal)라는 뜻이고 noctis(nox)는 밤(night)라는 뜻입니다. 춘분일과 추분일에는 해가 정동에서 떠서 정서로 집니다.
Equinox(밤이 같은)-Solstice(전환점):
- March equinox(춘분)/September equinox(추분)
- Summer solstice(하지)/Winter solstice(동지)
달(Moon)은 2월 말에 졌다가 3월 6일경 새달(초승달, waning crescent moon)로 뜨기 시작 합니다. 햇빛을 반사해서 빛나는 달은 동에서 서로 운행 하지만 해와 지구의 상대 위치에 따라서 그 모양이 달라집니다. 3월초의 초승달은 해가 진 서쪽 하늘에 낮게 초승달로 시작해서 고도를 높여가며 점점 커지다가 중순경에 반달이 되고 20일경에 보름이 되겠습니다. 달은 한달을 주기로 뜨는 고도가 다르고 빛의 반사면적이 주기적으로 변합니다. 매일 같은 시각에 달의 모양과 고도를 관찰해 봅시다.
뜨고(waxing) 지는(waning)달을 부르는 영어,
- waxing crescent moon:뜨는 초승달(초승달)/waxing moon:상현달
- waning crescent moon:지는 초승달(그믐달)/waning moon:하현달
춘분과 함께 '일광 절약 시간제'를 실시하는 나라에서 시계를 한시간 앞당겨야 합니다. 지역과 나라마다 시간 조절이 달라 혼란을 겪기도 하죠. 해뜨는 시간이 빨라지니 낮시간을 앞당겨 낮의 햇빛을 경제적으로 쓰자는 취지였다고 합니다만 실질적 이득이 없다는 반박도 있답니다. 시계를 공식적으로 앞당여 놓게 된 것은 골프를 좋아하는 어느 출판업자의 주장에서 비롯됐다네요.[일광 절약 시간제]
이른 아침의 하늘이 제법 어두워 새벽별 보기가 즐겁습니다. 특히 금성(Venus)과 토성(Saturn) 그리고 목성(Jupiter)은 초여름까지 새벽하늘을 밝히게 됩니다. 동쪽 지평선위로 아주 밝게 빛나는 행성을 금성 입니다. 오른쪽 위로 토성 그리고 다시 오른쪽 높은 곳에 목성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이 세 행성과 그믐달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월초에는 초저녁 서편의 초승달, 월 중에는 저녁 하늘 높이 보름달, 월말에는 새벽에 그믐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계절에 화성은 저녁에 볼 수 있는 행성 입니다. 수성은 해질무렵 서쪽 지평선 위로 낮게 뜨는데 잠깐 보였다가 이내 지평선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나마 수성을 볼 수 있는날은 3월초 몇일밖에 기회가 없습니다.
3월이라 봄인가 싶지만 아직 겨울 별자리가 초저녁부터 아름답게 뜹니다. 남쪽 보기좋은 고도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별자리는 역시 사냥꾼, 오리온(Orion)이죠. 허리춤에 3개의 별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죠. 눈에 띄는 별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왼쪽부터 알니탁(Alnitak), 아랍어로 '허리띠(girdle)'라는 뜻입니다. 가운데 별은 알닐람(Alnilam)은 허리춤의 지갑(purse)이라고 하는데 아랍어에서 기원한 이름들이라 발음하기도 어렵고 어쩌면 오역일 수도 있다네요. 어쨌든 국제 천문연맹에서 등재한 고유명사입니다. 허리띠의 세번째 별은 민타카(Mintaka)입니다. 역시 허리띠(Belt)라는 뜻이라네요. 어쨋든 누가봐도 사냥꾼의 튼실한 허리띠임에는 분명하죠.
사냥꾼 허리띠 세 별은 워낙 밝고 눈에 띄므로 하늘의 고속도로(celestial highway)라고 할만한데 바로 천구 적도(celestial equator)가 지나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오리온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황소(Taurus), 왼편 아래에 큰개(Canis Major), 왼편 위로 쌍둥이(Gemini) 그리고 머리 위로 목동(Auriga)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을 가히 겨울 별자리의 지표(signpost)라 할 만 합니다. 이 겨울 별자리에 속한 밝은 별 여섯개를 겨울 육각형(Winter Hexagon)이라고 합니다. 겨울 육각형의 각 꼭지점에 해당하는 별의 이름을 외워 봅시다. 목동자리(Auriga)의 카펠라(Capella), 황소자리(Taurus)의 알데브란(Aldebaran), 사냥꾼(Orion)의 라이즐(Rigel), 큰개(Canis Major)의 시리우스(Sirius), 작은개(Canis Minor)의 프로시온(Procyon), 쌍둥이(Gemini)의 폴룩스(Pollux)와 카스토(Castor). 이 육각형의 한가운데 오랜지 별이 비틀쥬스(Betelgeuse) 입니다.
사냥꾼의 두 충견의 알파 별, 프로시온(Procyon)과 시리우스(Sirius)는 태양계와 아주 가까운 이웃별 입니다. 각각 9광년,11광년 떨어져 있지요. 시리우스는 얼마나 밝은지 남쪽 지평선 낮게 뜨는데도 해 어스름이 남아있는 여름 밤하늘에서도 금방 발견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밝은 별은 여러 문명에서 저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요. 특히 고대 이집트에서 시리우스가 6월경 새벽에 지평선위로 보이기 시작하면 나일강이 범람하는 때를 알려준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 별을 숭배하고 개(dog)의 별이라고 했답니다. 또다른 이야기에서는 시리우스가 이렇게 빛나기 시작하니 대지가 뜨거워져서 여름을 맞이 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시리우스가 보이기 시작하는 전후 20일을 개의 절기(dog days)라고 했답니다. 우리나라의 복날하고는 의미가 다릅니다. 이집트 문명에서 개는 신을 의미하죠. 어쨋든 여름이 더운 이유는 시리우스의 빛 때문이라고 여겼답니다.
참고로 아래 두 기사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Deep-Sky Observing Without Equipment, Part II — The Winter Sky
특별한 장비 없이 소형 쌍안경 정도만 가지고 겨울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성운 성단을 알려줍니다.
Right Ascension & Declination: Celestial Coordinates for Beginners
춘분점을 기준으로 천구 경도가 시작됩니다. 별보기를 즐긴다면 성도를 볼 줄 알면 좋겠지요. 천구 좌표 보는법을 설명합니다.
위 두 기사모두 설명글을 만들어 보마고 마음만 먹고 있네요. 아직 밤기온이 쌀쌀 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겨울 밤하늘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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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별보기 안내 팟캐스트
[1] Sky and Telescope , 아마추어 천문 전문 잡지 'Sky and Telescope' 발행
March 2019: Spot the Winter Hexagon
[2] 365 Days of Astronomy , 일년 내내 우주-천문관련 팟-캐스트 송출
Observing With Webb in March 2019 / Youtube Channel
[참고] 무료 천문 소프트웨어
[3] Stellarium, 무료 천체투영(플란네타리움, planetarium)
[4] WorldWide Telescope, 월드와이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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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춘분(equinox)의 달 입니다. 올해 한반도의 춘분일은 3월 21일 입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23도 가량 기울어져 있죠. 태양의 빛을 높은 각으로 받는 여름, 낮게 드리운 겨울 사이에 정면으로 받는 날이 두번 있는데 춘분일(March equinox)과 추분일(September equinox) 입니다. 밤의 길이와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죠. 춘분일 이후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6개월 뒤 추분일 이후로 밤의 길이가 길어집니다. 춘추분을 영어로 equinox라고 하는데 라틴어 aequinoctium 에서 유래됐습니다. aequi는 같다(equal)라는 뜻이고 noctis(nox)는 밤(night)라는 뜻입니다. 춘분일과 추분일에는 해가 정동에서 떠서 정서로 집니다.
Equinox(밤이 같은)-Solstice(전환점):
- March equinox(춘분)/September equinox(추분)
- Summer solstice(하지)/Winter solstice(동지)
달(Moon)은 2월 말에 졌다가 3월 6일경 새달(초승달, waning crescent moon)로 뜨기 시작 합니다. 햇빛을 반사해서 빛나는 달은 동에서 서로 운행 하지만 해와 지구의 상대 위치에 따라서 그 모양이 달라집니다. 3월초의 초승달은 해가 진 서쪽 하늘에 낮게 초승달로 시작해서 고도를 높여가며 점점 커지다가 중순경에 반달이 되고 20일경에 보름이 되겠습니다. 달은 한달을 주기로 뜨는 고도가 다르고 빛의 반사면적이 주기적으로 변합니다. 매일 같은 시각에 달의 모양과 고도를 관찰해 봅시다.
뜨고(waxing) 지는(waning)달을 부르는 영어,
- waxing crescent moon:뜨는 초승달(초승달)/waxing moon:상현달
- waning crescent moon:지는 초승달(그믐달)/waning moon:하현달
춘분과 함께 '일광 절약 시간제'를 실시하는 나라에서 시계를 한시간 앞당겨야 합니다. 지역과 나라마다 시간 조절이 달라 혼란을 겪기도 하죠. 해뜨는 시간이 빨라지니 낮시간을 앞당겨 낮의 햇빛을 경제적으로 쓰자는 취지였다고 합니다만 실질적 이득이 없다는 반박도 있답니다. 시계를 공식적으로 앞당여 놓게 된 것은 골프를 좋아하는 어느 출판업자의 주장에서 비롯됐다네요.[일광 절약 시간제]
이른 아침의 하늘이 제법 어두워 새벽별 보기가 즐겁습니다. 특히 금성(Venus)과 토성(Saturn) 그리고 목성(Jupiter)은 초여름까지 새벽하늘을 밝히게 됩니다. 동쪽 지평선위로 아주 밝게 빛나는 행성을 금성 입니다. 오른쪽 위로 토성 그리고 다시 오른쪽 높은 곳에 목성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이 세 행성과 그믐달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월초에는 초저녁 서편의 초승달, 월 중에는 저녁 하늘 높이 보름달, 월말에는 새벽에 그믐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계절에 화성은 저녁에 볼 수 있는 행성 입니다. 수성은 해질무렵 서쪽 지평선 위로 낮게 뜨는데 잠깐 보였다가 이내 지평선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나마 수성을 볼 수 있는날은 3월초 몇일밖에 기회가 없습니다.
3월이라 봄인가 싶지만 아직 겨울 별자리가 초저녁부터 아름답게 뜹니다. 남쪽 보기좋은 고도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별자리는 역시 사냥꾼, 오리온(Orion)이죠. 허리춤에 3개의 별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죠. 눈에 띄는 별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왼쪽부터 알니탁(Alnitak), 아랍어로 '허리띠(girdle)'라는 뜻입니다. 가운데 별은 알닐람(Alnilam)은 허리춤의 지갑(purse)이라고 하는데 아랍어에서 기원한 이름들이라 발음하기도 어렵고 어쩌면 오역일 수도 있다네요. 어쨌든 국제 천문연맹에서 등재한 고유명사입니다. 허리띠의 세번째 별은 민타카(Mintaka)입니다. 역시 허리띠(Belt)라는 뜻이라네요. 어쨋든 누가봐도 사냥꾼의 튼실한 허리띠임에는 분명하죠.
사냥꾼 허리띠 세 별은 워낙 밝고 눈에 띄므로 하늘의 고속도로(celestial highway)라고 할만한데 바로 천구 적도(celestial equator)가 지나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오리온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황소(Taurus), 왼편 아래에 큰개(Canis Major), 왼편 위로 쌍둥이(Gemini) 그리고 머리 위로 목동(Auriga)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을 가히 겨울 별자리의 지표(signpost)라 할 만 합니다. 이 겨울 별자리에 속한 밝은 별 여섯개를 겨울 육각형(Winter Hexagon)이라고 합니다. 겨울 육각형의 각 꼭지점에 해당하는 별의 이름을 외워 봅시다. 목동자리(Auriga)의 카펠라(Capella), 황소자리(Taurus)의 알데브란(Aldebaran), 사냥꾼(Orion)의 라이즐(Rigel), 큰개(Canis Major)의 시리우스(Sirius), 작은개(Canis Minor)의 프로시온(Procyon), 쌍둥이(Gemini)의 폴룩스(Pollux)와 카스토(Castor). 이 육각형의 한가운데 오랜지 별이 비틀쥬스(Betelgeuse) 입니다.
사냥꾼의 두 충견의 알파 별, 프로시온(Procyon)과 시리우스(Sirius)는 태양계와 아주 가까운 이웃별 입니다. 각각 9광년,11광년 떨어져 있지요. 시리우스는 얼마나 밝은지 남쪽 지평선 낮게 뜨는데도 해 어스름이 남아있는 여름 밤하늘에서도 금방 발견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밝은 별은 여러 문명에서 저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요. 특히 고대 이집트에서 시리우스가 6월경 새벽에 지평선위로 보이기 시작하면 나일강이 범람하는 때를 알려준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 별을 숭배하고 개(dog)의 별이라고 했답니다. 또다른 이야기에서는 시리우스가 이렇게 빛나기 시작하니 대지가 뜨거워져서 여름을 맞이 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시리우스가 보이기 시작하는 전후 20일을 개의 절기(dog days)라고 했답니다. 우리나라의 복날하고는 의미가 다릅니다. 이집트 문명에서 개는 신을 의미하죠. 어쨋든 여름이 더운 이유는 시리우스의 빛 때문이라고 여겼답니다.
참고로 아래 두 기사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Deep-Sky Observing Without Equipment, Part II — The Winter Sky
특별한 장비 없이 소형 쌍안경 정도만 가지고 겨울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성운 성단을 알려줍니다.
춘분점을 기준으로 천구 경도가 시작됩니다. 별보기를 즐긴다면 성도를 볼 줄 알면 좋겠지요. 천구 좌표 보는법을 설명합니다.
위 두 기사모두 설명글을 만들어 보마고 마음만 먹고 있네요. 아직 밤기온이 쌀쌀 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겨울 밤하늘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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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3월 01, 2019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육십시간 기차타고 와서 피곤할텐데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 똥그랗게 뜬 모습을 보니 짠하다."
"육십시간 기차타고 와서 피곤할텐데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 똥그랗게 뜬 모습을 보니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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