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06, 2014

40Mhz 급 DDS 제작

40Mhz 급 DDS 제작

저의 취미중 하나가 전자공작(Electronics Homebrew)인데 인두 잡아본지 몇달 된것 같습니다. 부품상자에 전자공작 카페( http://cafe.daum.net/elechomebrew )에서 공동 제작했던 DDS 키트가 있네요. 결선하고 케이스를 만들어 줬습니다.





DDS 란 Direct Digital Synthesizer로 고주파 발진기(RF Oscillator) 입니다. 이것의 용도는 아주 다양하죠. 먼저 라디오 기기(무전기 등)의 심장역활을 합니다. 고주파 발진기에 믹서를 더하면 그냥 무선 송수신기가 되는 겁니다. 이제 DDS 를 장만하게 되었으니 슬슬 전자공작 취미를 가동해 봐야 겠네요. ^^


휴대형 전동 적도의로 사진 찍는 요령

휴대형 전동 적도의로 사진 찍는 요령

전동 적도의를 자작하여 가끔 사진을 찍어보곤 합니다. 자작품의 문제인지 사진 찍는 기술이 문제인지 그리 썩 훌륭한 사진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작한 전동 적도의에 관한 글입니다.

S-Tracker: 천체 사진 촬영용 전동 적도의

S-Tracker/Barn-Door Style Motorized Portable EQ Mount
http://goodkook.blogspot.kr/2013/09/s-trackerbarn-door-style-motorized.html


전문가의 상용 전동 추적기(SkyTracker)의 사용기가 있길래 읽어보니 아주 멋진 사진과 함께 천체사진 찍는 요령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자작한 전동 적도의 S-Tracker를 이용해 사진을 찍을 때도 적용해 볼 수 있겠기에 일부분을 인용해 둡니다. 무었보다도 천체사진 찍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군요. 제가 바로 "대충" 찍고 있었네요. 그러면서 애꿋게 카메라와 장비탓만 했군요. 이 요령을 잘 익혀 두었다가 다음번 사진찍을 때 적용해 봐야 겠습니다.

-[인용 시작]--------------------------------------------------------------------

5. 스카이트래커를 사용한 촬영에 대한 팁
 
① 촬영 방법
 
- 촬영을 위한 각종 장비들을 준비합니다. (필요한 장비들: 삼각대, 카메라, 렌즈, 볼헤드, 릴리즈, 이슬방지 장비, 각종 필터들).

- 삼각대 위에 스카이트래커를 단단히 고정합니다. 모든 장비를 부착하고 나서 다시 조일수는 없으므로 처음에 단단히 고정하고 꼭 확인을 합니다.

- 스카이트래커에 있는 카메라 부착용 플레이트를 분리하여 볼헤드와 연결하고 이것들을 다시 스카이트래커에 장착합니다.

- 볼헤드에 카메라를 부착합니다.

- 카메라에 릴리즈와 이슬 방지 장치를 부착하고 스카이트래커에 극축 망원경을 부착합니다.

- 극축 망원경에 북극성이 들어 오도록 대략적으로 극축을 맞춥니다.

- 밝은 천체를 이용하여 렌즈의 초점을 맞춥니다. 라이브뷰를 사용하면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 촬영할 대상을 카메라 시야에 넣습니다. 구도를 잘 설정하여 볼헤드를 단단히 조여줍니다. 

- 스마트폰으로 다운 받은 ioptron 어플을 사용하여 극축을 정밀하게 맞춥니다.

- 라이브뷰 모드를 이용하여 초점이 정확하게 맞는지 다시 확인해 봅니다.

- 짧은 시간 동안 적정 노출을 찾기 위해 고감도 (ISO 6400 이상)로 설정하고 F수도 작게 하여 5초에서 30초 정도의 노출 시간이 나오도록 설정하여 촬영된 사진을 보면서 적정 노출을 찾습니다.

- 마지막으로 앞에서 찾은 적정 노출 데이터를 중간 감도 (ISO 400 ~ 1600)와 최고 화질을 위한 F수 (f/4 ~ f/8)로 설정하고 노출 시간을 조정한 후에 실제 촬영에 들어갑니다.

- 15초 이상의 노출 시간을 설정하여 촬영한다면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미러 락업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② 촬영 팁
 
- 모든 휴대용 적도의는 진동에 매우 취약하므로 반드시 미러 락업을 사용하고 셔터를 열 때에도 진동이 적도의에 전달되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 가급적이면 한장 촬영후에 반드시 극축 망원경을 확인하여 극축이 제대로 맞는지를 확인하도록 합시다. 확인하는데 30초면 충분합니다. (사진 1의 제일 오른쪽 아래 사진을 보면 고도 조절하는 톱니 바퀴를 볼 수가 있는데 이 톱니 바퀴가 고도 고정 나사로 고정을 시키더라도 고도 조절 나사로 움직이기때문에 약간 주의해야 합니다. 주의만 한다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 가급적이면 극축 정렬 후에 극축 망원경을 분리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은 극축을 수시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가능하다면 볼헤드를 두개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볼헤드를 한 개 사용했을 때 구도를 맞추다보면 극축 망원경에 카메라가 걸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진 3에 6번 사진 참조). 물론 극축 정렬후에 극축 망원경을 제거해도 되지만 그럴 경우 극축을 수시로 확인할 수가 없기때문입니다.

- 모든 휴대용 적도의들의 가장 큰 단점은 진동에 민감하고 카메라 조작시에 극축의 틀어짐이 쉽게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이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므로 카메라 조작시 한번에 큰 힘을 주지 말고 서서히 힘을 주어서 휴대용 적도의 본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면 거의 완벽한 추적 성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촬영자의 부주의가 사진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팁은 사진 촬영시 절대로 대충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렌즈 초점, 극축 정렬, 적정 노출 시간 설정 등을 충분히 확인한 후에 촬영에 임해야 합니다. 많은 사진을 찍기위해 촬영 준비를 대충대충하여 촬영하게 되면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나 가이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진들이 나올 것이고 이러한 사진들은 수십장 찍더라도 쓸모가 없습니다. 단 한장의 사진을 찍더라도 완벽한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촬영 준비에 온 정성을 담아서 촬영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원본글:

스카이트래커 리뷰 (SkyTracker review)
글·사진 / 염범석 (cometyeom at gmail.com)
http://cometsky.tistory.com/105

-[인용 끝]--------------------------------------------------------------------

화요일, 11월 04, 2014

천체관측 추천도서, Stargazing for Dummies

천체관측 추천도서, Stargazing for Dummies

뭔가 그럴싸한 취미를 계속하려면 소위 "공부"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취미는 누군가에게 자랑할 수 있을 때 계속할 수 있죠. 그러려면 내공이 쌓여야 할텐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비로서 나만의 이야깃 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마 천체관측 취미도 그중 하나일 겁니다. 별을 보기 위해 망원경도 사고 이런저런 책도 사보게 됩니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가 워낙 흔하디 흔하니 별 사진도 찍기에 욕심도 내봅니다. 그러다 대략 좌절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천체 관측 입문의 함정
http://goodkook.blogspot.kr/2014/03/blog-post_17.html

천체관측 취미는 아쉽게도 "삽질" 만으로는 내공이 쌓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지침서라고 나와 있는 책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책 두께에서부터 부담이 오고 거기 적혀있는 내용들과 화려한 사진들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최근에 아주 쉬운 별보기 입문 책을 하나 읽게 되었습니다.

Stargazing for Dummies
http://www.amazon.com/Stargazing-For-Dummies-Steve-Owens/dp/1118411560/ref=sr_1_1?ie=UTF8&qid=1415057860&sr=8-1&keywords=stargazing+for+dummies




영문 서적이라고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몇권의 전문서적을 번역 출판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이책은 정말 쉽게 쓰였습니다. 전문가들의 책을 읽다보면 글을 너무 어렵게 쓰거나 비문이 많이 포함되어 읽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영문이든 한글 서적이든 큰 차이가 없더군요. 전문서적을 읽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문장이 너무나 "꼬여"있기 때문 아닐까요? 아무리 사전을 찾아봐도 도무지 뭔소리인지 모를 때가 많죠. 소위 전문가들의 글을 읽다보면 많은 것을 담아내려는 욕심이 있는데다 글을 잘쓰는 작가가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이 책은 정말 간결하게 쓰인 영문 서적입니다. "천문학 Astronomy" 대신 "별보기 Stargazing"라고 한 것 부터 마음에 쏙 듭니다. 저자의 경험을 장황하게 늘어 놓지도 않았고 유혹적인 화려한 사진도 없습니다. 지나치게 학구적인 수식이나 도표를 나열하지도 않았습니다. 목차를 보면 천문학 입문서와 비숫해 보입니다만 내용은 아주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봐도 별은 그냥 밝은 점으로 보일거라고 말합니다. 유명한 M31 안드로메다 성운을 어지간한 망원경으로 봐도 나선팔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솔직함(?)이 좋습니다. 약간 생소한 사항은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곳곳에 참조 페이지를 적어 두고 있습니다.



여느 천문학 서적처럼 천체 사진에 대한 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십여 페이지에 천체사진 찍기를 이야기 합니다. 카메라 고르는 법은 단 두페이지 분량입니다. 소위 "똑딱이" 카메라로 천체사진 찍기가 왜 어려운지 설명합니다. 화려한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초보자에겐 장황할 뿐이며 괜시리 주머니만 털게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책은 참 간결합니다.플래쉬 끄고, 자동 촛점 기능도 끄고, 노출 길게 하고 일단 찍어보랍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요령을 터득하라고 합니다.



이 책의 두께가 300여 페이지에 이릅니다만 처음 100여 페이지만 보면 천체관측 입문으로 알야야 할 것은 다 섭렵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에서는 먼저 맨눈으로 하늘을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대상을 쌍안경으로 보는 것과 망원경으로 보는 모습을 비교해 줍니다. 그림도 아니고 사진도 아니고 말로, 그것도 영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어가 엄청 쉽습니다. 양보절이니 복합절이니 하는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인 문장 없이 영문법 서적을 통해 알고 있던 표준 문장 형식으로 쓰였습니다.

천체관측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이라면 영어공부하기 딱 좋을 책입니다. 물론 "공부"에서 다소 멀어졌던 "어른"들에게도 외국서적의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을 만합니다.

게다가 책값이 참 착하게도 단돈 8.85 달러군요!